EPL이란 (1)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축구리그는 어딜까?

 

한국에서는 당연히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럼 전세계에서는?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다. 

이는 전세계 시청율, 리그 수익, 소셜 미디어 및 팬덤, 스타 선수 및 팀가치, 경기장의 관중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글검색 트랜드등의 객관적인 지표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럼 그 EPL의 매력은 무엇일까?

“치열한 경쟁!”. 타 리그의 경우 2~3개 팀이 우승을 두고 경쟁한다. 그러나 EPL의 경우 빅 6, 6개팀이 우승을 위한 경쟁을 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 빅 6 팀들 중 몇개의 팀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을 정도로 평준화가 이루어져 있고 이를 통해 그 재미는 더욱 배가되고 있다. 

 

그럼 프리미어리그가 “치열한 경쟁”의 리그가 된 요인은 뭘까? 

“돈”이다. 1) 균등한 중계권 수익 분배, 2) 강력한 재정관리 규정, 3) 투자 다변화 등을 통해 프리미어 리그에 소속된 팀들은 다른 리그팀들에 비해 재정 여건이 상향 평준화 되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언제, 어떻게 이러한 경쟁력은 갖추게 되었을까?

 

영국의 첫 풋볼리그는 “The Football League” 로 무려 1888년 설립되었다. 출범 당시 12개의 구단으로 시작하였으며 20세기 초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1958년에는 4개의 디비전으로까지 성장하게 된다. 

당시 유럽 축구계에서도 잉글랜드 프로리그 구단은 좋은 성적을 올리며 유럽 축구계의 중심이 되었다. 특히 잉글랜드 명문 구단 중 한 곳인 리버풀은 1970년 중반 ~ 1980년 중반까지 잉글랜드 축구 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계를 지배하였다. (리그 우승 6회, 3번의 빅이어 (UEFA컵, 리그, FA컵 모두 우승))

 

하지만, 1980년대 잉글랜드 풋볼리그는 홀리건 문제로 인해 축구장 안전 문제가 대두되었고, 특히 헤이젤 참사(유러피언컵 결승, 리버풀 vs 유벤투스, 사망자 39, 부상자 600) 인해 잉글랜드 구단은 5년간 유럽컵 대회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잉글랜드 풋볼리그의 상업적 경쟁력을 잃어갔으며 이에 따라 리그 재편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중계권 배분 문제에 대한 불만으로 영국의 최대 민영 방송사(ITV) 와 명문 빅 5구단이 비밀리에 새로운 리그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게 된다. 

 

그리고,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총 22개의 구단으로 창설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