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국계 Finance Manager 다.

외국계 회사의 각 지역별 휴가 풍경_나는 외국계 Finance Manger다.

martin0401 2025. 8. 23. 23:38

올해 여름휴가 기간도 이제 마무리되는 느낌! 

하지만, 나에게 매년 8월은 바쁜 시즌이다.  매년 반복되는 비즈니스 플랜 작업으로.

매년 9월 중순에 APAC 소속 지사들 지사장과 finance manager가  한 곳에 모여 일주일간 미팅을 가지며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그 준비를 위해 8월은 항상 바쁜 달이었고 이로 인해 가족들로부터 원망도 많이 받는 달이다.  

 

이전 미국회사에서 근무할 때 유럽동료들과도 함께 일한 적이 있었다. 여름 휴가 시즌 그들과 메일을 주고 받으면 휴가 안내 자동 회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3주가 대세인 느낌이었다. 그럼 미국 직원들은 어떨까? 대부분 2주 혹은 짦은 친구들은 1주 정도 였고… 아시아 동료들의 경우 대략 1주일… 

유럽 동료들의 경우 또 한번의 휴가 시즌이 있었다. 크리스마스 전후… 보통 1주 ~ 2주간의 휴가도 일반적이었다.  참고로 당시 유럽 동료들은 네덜란드 인들이었다.

 

올해 8월 초 본사 직원들과의 미팅이 있었고 여름 휴가 시즌 이라 자연스레 여름 휴가 얘기가 나왔다. 

유럽 직원들은 ‘1주 혹은 2주’ 를 여름 휴가로 보낸다고 했다. 그 미팅 참석자들은 모두 30대 초반의 친구들로 요즘 젊은 친구들은 휴가 시즌이라고 장기간 휴가를 쓰는 거 보다 그때 그때 나눠서 휴가를 즐기는 거 같다는 얘기를 했다. 이 친구들은 독일 친구들이다. 이 차이가 세대간의 차이인지, 유럽내 국가별 차이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이전 미국회사 근무 때는 지금으로부터 15년전이었으니.

 

이전 회사에서는 사장님과 점심 식사가 종종 있었다. 사장님은 외국에 많이 나가보고 많은 경험을 가지는 것을 추천하시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당시 새로 입사한 과장이 “제가 유럽 여행을 좋아해서 가능하면 여름 휴가를 유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근데 사용할 수 있는 여름 휴가 기간이 짧아 아쉬움이 많았네요. 2주간 여름 휴가를 내고 유럽을 다녀오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라는 질문을 했고 사장님은 적극 추천의 답변을 날렸다. 바야흐로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왔고 그 직원은 당당히 2주간의 여름 휴가신청을 했다. 그 얘길 들은 사장님이 내게 와서 걱정스레 하시는 말씀이

“** 과장, 2주간 자리 비워도 괜찮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