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수다
맨유에게 '놓칠 수 없는 1억 파운드의 경기'? 유로파리그 결승전의 모든 것
martin0401
2025. 5. 21. 22: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여러분,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 다가오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토트넘과의 경기가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요? 단순한 트로피 하나 걸린 경기가 아니라, 맨유에게는 미래가 달린 아주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에요. 예전 맨유 코치였던 분은 이번 시즌 성적이 너무 실망스러운데 (리그 16위,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 이 경기마저 지면 정말 걱정된다고 했어요.
그럼 이 경기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바로 엄청난 돈 문제와 관련이 깊어요
돈, 돈, 돈! 왜 1억 파운드 경기라고 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에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유럽에서 가장 크고 돈 많이 버는 대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어요. 축구 돈 전문가 말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티켓 팔고, 방송 중계권료 받고, 스폰서 계약에서 보너스도 받아서 무려 1억 파운드 (약 1,600억 원) 넘는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요. 만약 챔피언스리그에서 좀 더 오래 살아남아서 깊숙이 올라가면 3천만4천만 파운드(약 480억640억 원)를 더 벌 수도 있고요.
왜 맨유가 이 돈이 그렇게 절실할까요?
맨유는 최근 3년 동안 총 3억 파운드 (약 4,800억 원)나 손해를 봤어요. 작년에만 1억 1,300만 파운드(약 1,800억 원) 적자였는데, 같은 기간 토트넘 적자(2,600만 파운드)보다 훨씬 심각하죠. 예전에 구단 주인이 된 글레이저 가문 때문에 빚이 10억 파운드 (약 1조 6,000억 원)가 넘고, 매년 이자로만 수백억 원을 내고 있어요. 이 빚은 앞으로 더 늘어날 거라고 하고요. 맨유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정해놓은 돈 관리 규칙(PSR)을 못 지킬 위험도 있다고 스스로 인정했어요. 새로운 구단주 중 한 명인 짐 랫클리프 경은 지난 3월에 중요한 조치를 안 했으면 올해 말까지 구단이 망했을 수도 있다고까지 말했어요. 비싸게 데려왔지만 실력은 별로인 선수들 때문에 돈 문제가 심각하다고도 했고요.
만약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를 못 나가면, 유니폼 스폰서인 아디다스에게 계약 때문에 1,000만 파운드 (약 160억 원) 벌금을 내야 해요.
유럽 대항전에 못 나가면 오랫동안 맨유의 자랑이었던 스폰서 계약들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맨유 브랜드 가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거죠. 유럽 무대에 계속 못 서면 "과연 빅클럽이 맞나?" 하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해요.
우승해서 돈이 들어오면 구단 운영에 큰 힘이 되지만, 지면 돈이 부족해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나 코비 마이누처럼 맨유에서 직접 키운 유망한한 선수들을 팔아서 돈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와요.
새로운 선수 영입은? 미래 계획은?
맨유는 지금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오고 싶어 해요. 하지만 이미 임대 보냈거나 주급이 비싼 선수들(래시포드, 산초, 안토니 같은 선수들)을 팔지 못하면, 새 선수 영입이 이번 빌바오 경기 결과에 달려 있을 수 있어요. 유럽 대항전에 나가야 좋은 선수들을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기 훨씬 쉽다는 건 당연하고요.
전문가 말에 따르면, 맨유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들 주급을 가장 많이 주는 팀 중 하나이고, 지금까지 선수 영입에 10억 파운드 넘게 썼는데 아직도 3억 파운드 (약 4,800억 원) 넘게 할부금처럼 갚아야 할 돈이 남았다고 해요. 그래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이런 돈들을 갚고, 감독이 원하는 새로운 선수도 데려오는 데 꼭 필요하다는 거죠. 이 돈이 들어오면 구단을 "다시 시작"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해요.
예전 맨유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낸드도 우승하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어요.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사려면 돈이 필요한데, 이번이 바로 "다시 시작 버튼을 누를 기회"라고 덧붙였고요.
토트넘은 어떨까? 다른 생각은 없을까?

토트넘도 챔피언스리그에 가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토트넘에게는 "꼭 가야 하는 것보다는 가면 좋은 것" 정도라고 봐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돈 관리를 가장 잘하는 구단이고, 역사적으로 돈을 많이 벌었으며, 축구 말고 다른 사업(경기장 활용 등)으로도 돈을 잘 벌 능력이 있어서 항상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어요.
물론 맨유가 우승하면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에요. 선수 계약에 챔피언스리그 가면 돈 더 준다는 내용이 많아서, 선수들 주급이 25% 정도 더 나갈 수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래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맨유에게 "완전히 달라지는 계기"가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반면에, 구단 안에서는 이 경기가 "이기거나 망하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해요. 지금 구단이 돈을 아끼는 계획은 애초에 '유럽 대항전에 못 나가는 상황'을 생각하고 만든 것이고, 그 덕분에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돈 쓸 여유를 확보했다고 주장해요. 유로파리그 우승이 큰 힘이 되는 건 맞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구단 시스템 자체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감독들도 유로파리그 우승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약은 아니라고 말하고요.
결론적으로
두 팀 감독 모두 경기의 중요성을 애써 낮춰 말하고 있지만,목요일 빌바오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는 정말 엄청난 것들이 걸려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어요. 실망스러웠던 시즌을 보낸 두 팀 팬들에게는 오랫동안 바라왔던 희망을 가질 기회죠. '재생'으로 유명한 도시 빌바오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릴 기회를 얻는 거예요.
하지만 만약 진다면, 다시 일어서는 길은 훨씬 더 멀고 힘들게 느껴질 거예요. 이 경기는 단순히 트로피 하나를 드는 것 이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돈 문제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최고 수준의 클럽으로 돌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