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_나는 외국계 Finance Manager 다.
외국인은 한국에 대해 어떠한 생각과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내가 느꼈을 땐 K POP, K Contents 가 전 세계를 휩쓸기 전과 후로 나눠 얘기를 해보려 한다.
우선, 이전... 10년은 족히 넘은 과거, 본사에서 내부감사를 알리는 이메일이 왔다. 스케줄을 보니 아시아 국가의 각 지사를 일주일씩 감사하는 스케줄이었다. 그 감사가 진행되기 직전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고 뒤 이어 감사 스케줄의 변경을 알리는 메일이 도착했다. 한국 감사 스케줄만 쏘옥 빠졌다. 그 후 한국 사무실을 방문한 감사인에게 물어보니 당시 상황을 물어보니 방문하기로 했던 감사인이 북한 미사일 시험 뉴스로 한국 방문을 거부했었다고 했다. 당시 듣기로 미국인에게는 북한이 한국보다 더 알려진 나라였다는 거... 부시 대통령이 얘기한 "악의 축'으로...

당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휩쓴 직후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서 본사와 협의 중이었다. 본사와 이전지에 대한 논의 중에 APAC MD가 "강남"이 좋겠다고 강력 추천하심... 실제로 강남 옆 송파로 이전을 하게 되었다. 당시 "강남 스타일"은 회사 이벤트에서도 정말 자주 들을 수 있어고 이때마다 국뽕이 느껴졌던 거 사실임...

매월 Business review 미팅을 통해 만났던 APAC 담당 Financial Analyst 인 프랑스 동료는 대학 시절 한국에 관심이 많아 S대에 한국어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었다. 이후 개인 휴가로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 방문을 하기도 했었다. 작년에 다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그 친구는 현재 갓난쟁이의 아버지가 되어 기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과거와 비교해 보면 엄청 개선되었고 그 중심에는 문화의 힘이 있었다.
본격적인 얘기는 다음 편에서 (After K-POP & K Contents)